생각보다 길어진 재취업 준비 기간
22년 초에 약 6개월 조금 넘게 다니던 첫 회사를 퇴사했다.
이후 백준 및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코딩테스트 실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코딩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해서, 올해 2월에 부스트캠프(=부캠) AI Tech 4기를 수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길고 긴 재취업 기간이 이어졌다.
대략 3월부터 시작된 상반기 채용 시장에는 굉장히 소극적으로 지원했다.
부캠이 끝나고 나서 돌이켜보니, 내가 남긴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다.
'역시 데이터 분석이나 AI 분야는 하루빨리 석사를 갔어야했나' 라고 후회하는 시간도 많았다.
그래도 하면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계속해서 뭔가를 해보려했다.
부캠을 함께 수료한 몇몇 분들과 스터디를 이뤄서 매일 코테 문제를 풀고, Dacon에서 주최하는 AI 대회들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그 중, 전력사용량 예측 대회와 주식 가격 예측 대회에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9월이 되어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을 자소서에 최대한 녹여서 여기저기 지원해봤다.
하지만 서류 탈락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서류는 통과했는데 인적성에서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적성은 나름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인성에 문제가 있었나;;)
시간 관리를 못해서 마감 시간 내에 서류를 못 내거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못한 곳도 있다.
결과적으로 지원한 기업들 대부분 불합격 통보를 보내왔고, 이렇게 이번 하반기도 끝나는건가 하는 불안감이 점점 짙어졌다.
최종 합격
정말 운 좋게 금융권 대기업에 최종 합격했다!
해당 기업 그룹의 계열사에서 올해 주최한 코딩 대회에 참여했는데, 여기서 수상한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다른 금융권 기업들에도 여러 곳 지원했는데, 모두 서류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서류 통과 이후 필기시험과 두 번의 면접을 거쳐, 지난 주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금융 회사에서 일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경제에 조금의 관심은 있었지만, 금융과 관련된 경험은 거의 없다.
그래서 앞으로 업무에 적응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아직 부서와 업무가 정해지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데이터 분석 및 AI 개발 관련 부서로 배정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전혀 관련없는 부서로 배정될 확률도 높다.
앞으로 진행될 신입 연수에서 최선을 다해 높은 점수를 받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지 않더라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신입사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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